‘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독재 항거에 ‘지적 대들보’로리영희의 저서 80년대엔 핵·통일로 관심 확대 90년대엔 ‘사회주의 붕괴’ 성찰 한승동 기자 » 6일 오후 등 고 리영희 선생 관련 서적 코너가 마련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책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나는 그 책을 밤새워 읽었고, 그 후에도 읽고 또 읽었다. 그 책을 먼저 발견한 동료가 내게 권했던 것처럼 나 역시 만나는 동료·후배들마다 그 책을 권했다. 그러나 그 책은 우리가 지닌 상식에 어떤 것을 보태어 ‘주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상식을 버려라. 네가 진실로 믿고 있는 많은 것들은 허위의식, 그러한 미신들을 네 머릿속에 주입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