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26

새해를 노래하세

울려라 힘찬 종이여 - '인 메모리엄'106장 - 알프렛 테니슨 울려라 힘찬 종이여, 거친 하늘에, 날아가는 구름에, 싸늘한 빛에. 오늘 밤으로 이 해는 지나가버린다. 울려라 힘찬 종이여, 이 해를 가게 하여라. 낡은 것 울려 보내고, 새로운 것 울려 맞아라. 울려라 기쁜 종소리여, 흰 눈 저 너머. 해는 이제 저무노니, 이 해를 울려 보내라. 거짓을 울려 보내고, 진실을 울려 맞아라. 울려 보내라, 이 세상에서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그 사람을 생각하여 가슴에 번지는 이 슬픔을. 빈부의 차이에서 오는 반목을 울려 보내고 만민의 구제를 울려 맞아라. 울려 보내라, 이윽고 사라질 주장을- 오래된 당파 싸움을. 울려 맞아라, 보다 드높은 "삶의 방법"을 보다 아름다운 예절, 보다 깨끗한 도덕을 지켜라. 울려 ..

모든 것은 지나간다 -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인간의 환상이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아름다운 여인 - 헤르만 헤세

Die Shonen So wie ein Kind, dem man ein Spielzeug schenkt, Das Ding beschaut und herzt und dann zerbricht, Und morgen schon des Gebers nimmer denkt, So haltst du spielend in der Kleinen Hand Mein Herz, das ich dir gab, als hubschen Tand, Und wie es zucht und leidet, siehst du nicht. 아름다운 여인 장난감을 선물 받아 그것을 바라보고 껴안고, 그리고는 부셔 버리고 아침이면 어느새 준 사람도 잊어버리고 마는 아이처럼, 당신은 내가 바친 나의 마음을 귀여운 장난감처럼 조그만 손으로 만지작거..

하늘의 옷감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865∼1935) 하늘의 옷감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아진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밤의 어두움과 낮의 밝음과 어스름한 빛으로 된 푸르고 희미하고 어두운 색의 옷감이 있다면 그 옷감을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밖에 없으니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아드리오니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그대가 밟는 것은 내 꿈이기에. 김억 번역시집 , 중 The Cloth of Heaven - William Butler Yeats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

행복해진다는 것

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은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