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좋아하는 시

하늘의 옷감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elohim 2014. 12. 26. 23:55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865∼1935)

 

 

하늘의 옷감

 

 

내게 금빛 은빛으로 수놓아진
하늘의 옷감이 있다면
밤의 어두움과 낮의 밝음과 어스름한 빛으로 된
푸르고 희미하고 어두운 색의 옷감이 있다면
그 옷감을 그대 발밑에 깔아드리련만 .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꿈밖에 없으니
그대 발밑에 내 꿈을 깔아드리오니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그대가 밟는 것은 내 꿈이기에.



김억 번역시집 , <오뇌의 무도> 중

 

 

 

The Cloth of Heaven
- William Butler Yeats



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
Had I the heavens' embroidered cloths,
Enwrought with golden and silver light,
The blue and the dim and the dark cloths
Of night and light and the half-light,

I would spread the cloths under your feet: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Tread softly because you tread upon my dreams.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W. B. Yeats)의 시는 참 아름답다.
특히 그의 초기시들은 낭만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로 독자를 휘감는다.
그 대표적인 시가 ‘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로
시작하는 “이니스프리의 호도(The Lake Isle of Innisfree)”이다.

이 시는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도 등장하는 데,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 분)가 전신마비가 되어 누워있는
매기(힐러리 스웽크 분)에게 병실에서 이 시를 읽어준다.

출처 : 음악정원에서 편집



바이올린 : 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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