Με τ'άσπρο μου μαντήλι 나의 하얀 손수건을 가지고... 이렇게 시작되는
이 노래는 제2의 마리아 칼라스를 꿈꾸던 그리스 여가수 나나 무스꾸리가
1967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멀리 떠난 연인의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애절하게 노래하는 나나 무스꾸리의 목소리는 청순가련하게 느껴집니다.
나나 무스꾸리는 팝송과 특히 샹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두말하면 숨 가빠지는
아주 유명한 올해 우리 나이로 81세 된 원로 여가수입니다.
이 애절한 노래를 트윈폴리오가 "하얀 손수건"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1969년에 발표하여 대성공을 거둡니다.
원곡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마음을 구구절절 읊조리고
있지만, 트윈폴리오의 가사는 더 단순합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감상적이고
신파조 같지만.... .
헤어짐이 가슴 아파 흐르는 눈물을 닦던 - 그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손수건을
戀書에 동봉하여 보내고 받은 사람 역시 그리움의 눈물로 그 하얀 손수건을 적신다는
아주 단순한 노랫말입니다.
일견 조잡해 보이기도 하는 가사지만 가만히 음미해보면 절절한 그리움의 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 듯도 합니다. 어떤 때는 여러 가지 미사여구로 보기 좋고 듣기 좋게 말이나 글을
마침표로 종지부 짓는 것보다는 말없음표로 끝내는 것이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하니까요.
혹, 인간관계도 그렇지는 않을까요?
그래서인지 트윈폴리오의 노래와 노랫말이 더 우리네 정서와 멋들어지게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영어가사는 유튜브 동영상에 자막으로 나오는 것을 베꼈습니다.
그리스어 원문을 구글 번역기에 돌린 것인지 어색하기 이를 데 없지만,
원곡 가사의 의미는 알 수 있을 정도로는 보입니다.
With my white handkerchief I am waving goodbye And for your
return In the church I will pray.
The oil lamp I'll light And the candle snuff out My eyes I will close
And I'll dream about you.
For now you are sad And don't utter a word Itinerant bird
On an isle far away.
The lips that are yours Were my secret soul-mate But the star
that is mine Do not take it away.
My gift was a shell To hold in your hand To last till next summer
When I'll 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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