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2

교인들 눈치보는 성경

교인들 눈치보는 성경 아마도 20대 중, 후반부터일 것인데, 중3 때부터 의문을 가졌던 창세기 1장 1~2절을 세계 각 민족의 창세 신화와 함께 신화비평과 역사비평으로 읽으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라는 기독교 교의학이 심각한 오류를 갖고 있다는 생각에 일고의 회의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無로부터의 창조 교리는 엄청나게 잘못되었다고 시간만 나면 떠들고 지적질 하던, 치기 어린 무모할 정도의 용감한 시절이 있었음을 감히 고백하건대! 물론 그 주장이 잘못된 것이 아닌 정확한 문서 읽기에 근본을 둔 것이므로 그 떠벌임이 무람없는 것은 아닐지라도, 지식의 길이와 넓이를 늘리지도, 넓히지 못한 어린 것이 그리 대들듯 아니면 삿대질하듯 나설 것은 그 무에냐는 약간의 민망함을 느끼는 것도 나이 든 탓일 것..

기독교와 도덕

나는 과거 장로교 교인일 때, 교회 집회에서 자신이 기독교인이 되지 않았다면 방탕한 삶과 부도덕한 삶을 살았을 거라고 간증하는 교인들을 여러 명 보았습니다. 자신들이 믿는 종교로 말미암아 도덕적이 될 수 있었다고 믿는 이런 생각은 장로교인들 만의 전유물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사고는 기독교를 포함하여 근본주의적 성향의 종교를 추종하는 사람들에게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는 기회 될 때마다 종교인들이 인간들의 도덕적 잣대에도 못 미치는 삶을 사는 것을 비판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답변은, 도덕적 잣대가 구원의 기준은 아니며 단지 믿음만이 인간을 구원할 것이며, 죗된 세상에 살며 죄를 짓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기에 예수의 십자가와 그 보혈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로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