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기록을 들춰보아도 바빌론과 같은 도시는 다시 찾기 힘들다. 부와 영광이 그 이름을 대신 했으며, 금과 보석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훌륭했다. 그래서 인가? 바빌론처럼 많은 예술의 소재가 된 도시도 드물 것이다. 한국에서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라는 엉터리 가사가 붙어 인기를 모은 '보니 M (Bony M)'의 팝송 '리버스 오브 바빌론(Rivers of Babylon)'이나, 밥 말리(Bob Marley)의 '바빌론 시스템(Babylon System)' 은 모두 성서 시편에서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포로 상태에서 부른 애가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들이다. 또한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의 일화를 다룬 것이 베르디의 오페라 (1942년)이다. 이렇듯 기원전 2000년경에 설립된 이 메소포타미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