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어머니 깊은 삼림지대를 끼고 돌면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어머니 산비탈 넌즈시 타고 나려오면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어머니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촛불, 인문사, 1939>
|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해의 엷은 광선들이 섭섭해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 양들이 낡은 녹색침대에 누워서
멀리 있는 기인 뚝을 거쳐서 들려오던 물결소리도 차츰차츰 <촛불, 인문사, 1939>
|
'문학 이야기 >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 변영로 (0) | 2015.04.15 |
---|---|
Loss and Gain (잃은 것과 얻은 것) - 롱펠로우 (0) | 2015.01.28 |
아를르의 여인 - 알퐁스 도데 (0) | 2015.01.12 |
안개 - 헤르만 헤세 (0) | 2015.01.11 |
눈송이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0) | 2015.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