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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 of Babylon / The Melodians
elohim
2015. 1. 28. 14:25
역사상 기록을 들춰보아도 바빌론과 같은 도시는 다시 찾기 힘들다. 부와 영광이 그 이름을 대신 했으며, 금과 보석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훌륭했다. 그래서 인가? 바빌론처럼 많은 예술의 소재가 된 도시도 드물 것이다. 한국에서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라는 엉터리 가사가 붙어 인기를 모은 '보니 M (Bony M)'의 팝송 '리버스 오브 바빌론(Rivers of Babylon)'이나, 밥 말리(Bob Marley)의 '바빌론 시스템(Babylon System)' 은 모두 성서 시편에서 유대인들이 바빌론에 포로 상태에서 부른 애가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들이다. 또한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의 일화를 다룬 것이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1942년)이다. 이렇듯 기원전 2000년경에 설립된 이 메소포타미아의 도시는 여러 세기가 지나도록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비열함과 타락의 상징이자 사치와 처세술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바빌론'이라는 소재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끝없이 다루어지고 있는데, 자메이칸 가수들인 밥 말리(Bob Marley)나 그레고리 이삭(Gregory Isaac) 이후에 프랑스 그룹인 Tryo는 자신들만의 'Babylon'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문학 분야에서도 미국의 리처드 브라우티건 (Richard Brautigan) 의 '바빌론 꿈꾸기'나 레이 브라드버리(Ray Bradbury)의 '바빌론 행 밤 열차', 그리고 캐나다 작가 Maurice G. Dantec의 '바빌론의 아기들(Babylon Babies)'이 바빌론이라는 소재를 다루었다. 이는 비단 문학에만 그치지 않고, 이 고대 도시에 영감을 받은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de Fritz Lang, 1927)) 나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de Ridley Scott, 1982))라는 영화가 탄생하기도 했다. 또 정치적으로는 어떠한가? 전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 역시 바그다드 남쪽에서 9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유명한 도시의 폐허 위에 도시를 재건할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다. 바빌론-사악한 그러나 놀라운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함무라비 법전 - 이 검은 현무암으로 된 비석에는 '바벨론'의 '함무라비' 왕이 태양신 '샤마쉬'로부터 권세를 받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조각 그림 밑에, 설형 문자로 많은 법규가 기록되어 있다. 이 법규들은 함무라비 왕이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에 걸쳐있던 나라를 하나로 연합시키기 위해 공포한 것이다. 함무라비는 기원전 1728년부터 1686년까지 통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후 이 제국은 정치적으로 잊혀지게 된다. 그렇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세계 전역에 언어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문화적으로는 중심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기원전 600년경, 다시 탄생한 이 나라는 기원전 605년부터 562년까지 통치한 네부카드네자르 2세(성서에는 '느부갓네살'로 되어있음)가 지중해 해안 전체로 제국을 확장시켜 다시 전성기를 맞는다. 그는 이집트 뿐 아니라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고 있던 작은 나라, 유다 왕국을 정복하면서 유명해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성서에 언급되어 있는 유대인들의 긴 유배 생활의 이유이며, 거룩한 도시를 멸망시킨 장본인인 이 제국과 이 제국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이다. 바벨탑의 전설, 거만한 인간의 상징 등이 모두 이 바빌론에서 온 것이다. 1899-1917년 사이에 이 바빌론의 폐허에서 한 독일의 고고학자는 유명한 이쉬타르 문(베를린 소장)을 발굴해낸다. 이 문은 그 당시 바빌론의 모습을 가늠하게 해준다. 바빌론에는 12미터 높이의 이시타르 문을 통과하여 도시의 중심 도로가 펼쳐져 있었고, 네부카드네자르의 궁전은 이시타르 문 안으로 들어오면서 오른쪽에 있었다고 한다. 네부카드네자르 궁전의 보좌가 있는 거대한 알현실은 가로 17미터 세로 52미터의 크기였다. 또 알현실까지 이르는 문과 성벽은 사자, 황소 및 용을 새겨 놓은 휘황찬란한 색상의 광택 벽돌로 장식되어 있었다고 한다. 한편 바빌론의 공중 정원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놀라운 설계로 유명하다. 바빌론은 살아있다? 공중 정원을 갖춘, 네부카드네자르 왕의 유명한 도시, 고대 바빌론 제국은 2500여 년 전에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맹공격을 받고 무너졌다. 훨씬 작은 규모의 바빌론이 기원 4세기경까지 존속하였지만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또한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여기에서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미국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바그다드를 넓혀서 '현대의 바빌론'을 만들려 했으나 실패하였다. 후세인 역시 1980년대에 제국의 옛 성곽을 옛날처럼 장엄하게 재건하려 했지만, 중동의 정치적 사건들로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사라졌으나, 잊혀지지 않은 도시 - 바빌론. 여러 예술에 영감을 준 이 고대 도시의 흔적은 아직 루브르에 살아있다. 출 처 : <파리지성>에서 발췌 편집
Rivers of Babylon 하면 78년의 Bony M을 기억하게 됩니다. 레게 음악에 디스코가 어우러져 신나는 춤곡인 보니 엠의
노래는 애잔하고 쓸쓸하면서 기막히게 슬픈 가사와 묘한 대조를 보이며 그 슬픔의 강도를 절묘하게 상승시킵니다.
그러나 Rivers of Babylon은 원래 1972년에 자메이카의 그룹인 더 멜로디언즈(The Melodians)가 부른 노래였습니다 . 그 곡을 보니 엠이 가사를 바꾸고 편곡하여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시켰던 것이었죠. 오늘은 Rivers of Babylon을 더 멜로디언즈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Rivers of Babylon / The Melodians
By the rivers of Baby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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